logo
background image

꽃가루 알러지의 계절

꽃가루 알러지의 계절

2019.04.17 (수)
view 818 1
이번 주제는 흔히 봄에 불청객이라는 꽃가루 알러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요즘 밴쿠버 날씨는 집에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습니다. 맑은 공기, 따뜻한 햇볕, 적당한 온도 등 하지만 아름다운 날씨 이면에 숨겨진 것은 이맘때만 되면 꽃가루 알러지 증세로 인하여 너무나 고생하시는 분들이 하나 둘씩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어느 분은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는 없었는데 여기 와서 생겼다는 분도 있고 올해 처음으로 알러지 증세가 나타난다는 분도 있고 다양한 사연을 갖고 계십니다. 다양한 사연만큼 증세도 여러가지로 나타납니다.

주증세 - 눈이 가렵고, 콧물, 재채기, 눈물, 코막힘, 피로, 눈 충혈 등등

* 심한 경우 천식처럼 올 수도 있지만 전형적인 천식은 아닙니다.

그럼 왜 꽃가루 알러지 증세가 우리 몸에 나타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알러지란 말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이 너무나 과민하게 일어나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어찌보면 정상적인 반응이 너무나 과민하게 반응해서 우리 몸에 불편한 증세를 나타나는 것입니다 . 다시말해 면역시스템이 고장나서 작동하는 것입니다.

면역반응은 무엇인가? 우리 인체는 태어나면서부터 균과 같이 살아갑니다. 즉 사람은 엄마의 산도를 통해서 태어날 때 처음 접촉하는 균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우리의 면역시스템을 작동시키고 훈련을 통해 면역력이 길러집니다. 한번쯤은 항원, 항체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항원은 우리 몸에 들어 와서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그럼 항체는 무엇이냐? 항체는 그 항원에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우리 몸에 있는 면역물질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면역물질은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사회에도 치안이나 외세에 대해 군인, 경찰, 공무원, 정보국, 특수부대 등등과 같은 방어,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지요? 우리 몸도 백혈구- 5가지종류, NKcell, T-림파구, B cell, master cell 등등 여러 종류의 면역세포들이 우리 몸을 24시간 지키고 있습니다.

참고로 항원은 우리가 이종단백질로 불리기도 합니다. 즉 우리 몸하고 다른 단백질이 들어와서 항원으로 인식하면 우리 몸의 항체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너무 과도한 작동은 즉 우리가 말하는 알러지, 두드러기, 심한 경우는 면역질환으로 발전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쉽게 말하자면 사람이나 동물에게 있어 면역이란 즉 외부의 이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시스템입니다. 기생충,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 같이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오면 신체는 이들을 제거하는 면역반응을 일으킵니다.

알러지는 해롭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도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합니다. 알러지는 즉, 과민하게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인간 사회로 치면 도둑, 강도를 잡기 위해서 군대를 동원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즉 미사일, 대포, 탱크를 이용하여 도둑 강도를 잡은 것이지요. 도둑이나 강도는 경찰력만 출동해서 해결할 수 있는데 군대를 동원했으니 너무 오버한 것이죠. 우리가 알고 있는 두드러기, 천식, 각종 알러지, 아토피성 피부염 등은 모두 이 같은 과도한 면역반응의 결과물들입니다.

이러한 질병의 특징은 약을 먹어도 그때뿐이어서 증상은 매번 되풀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봄철 꽃가루 알러지 증세에 대한 양방 치료는 대부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항스타민제제나 더 심해지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제는 강력한 혈관 수축제로 소염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약들은 잠시 증세를 완하시킬 수 있지만 자주 쓰다 보면 언젠가 터 약이 듣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보시면 작년에는 약이 잘 들었는데 올해는 약이 잘 안듣거나 한 알에서 2, 3알 복용해도 잘 안듣는다는 말을하시는 분들을 보셨을 겁니다. 이런 분들은 면역억제제 같은 주사제를 처방받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좀 과하게 일어나는것인데 불편한 증세 때문에 몸의 전반전인 면역억제를 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우리 몸의 방어시스템을 무너지게 하는 것입니다.

양방에서는 억지로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차단시키는 치료를 하는 반면 한방에서는 침과 한약으로 우리 몸에서 왜 과민하게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됐는지를 진단하여 우리 몸이 스스로 과민한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게 도와주는 치료를 합니다. 즉 우리 몸 스스로 증세를 완화시키도록 합니다. 또한 양방치료는 근본치료가 아니라 일시적인 증세 완화에 치우치다 보니 약물 의존성이 높아지고 또한 점점 더 많은 약물을 요구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해 결국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또다른 약물을 요구하게 해 환자들에게 제 2의 불편을 초래하게 합니다.

간혹 SNS 상에서 아기 엄마들이 아이가 알러지 비염 증세가 심해서 스테로이드성 스프레이를 코에 분사한 후 심한 부작용을 올린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얼마든지 한방 치료로 증세를 개선시키거나 거의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분들이 알러지 한방치료에 대해서 모른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 환자분 중에는 몇 십 년동안 해마다 봄, 가을로 알러지성 눈물, 콧물, 재채기로 고생하시는 분이 다른 것으로 치료받다가 한약 치료를 받고 2년 동안 알러지 증세 없이 편안히 지내셨다고 합니다. 2년 만에 다시 약을 주문하셨습니다.

물론 꽃가루 알러지 증세로 생명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항스타민제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남용하다 보면 우리 몸에서 언제 어느 곳에서 알러지보다 더 안 좋은 증후군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해마다 알러지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한방치료를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 봄에는 한방치료를 받아보시고 즐겁고 행복한 봄을 자연 속에서 즐겨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연락처
#202C - 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