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먹었는데도 속이 더부룩하다. 식사 때마다 설사나 변비에 시달린다. 이처럼 소화 관련 불편함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그 원인 중 ‘소장’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복부의 불편한 증상과 소장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소장 질환 중 ‘소장 내 세균 증식증(SIBO)’을 알고 계신가요?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소장 내 세균증식증(SIBO)은 소장 내에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질환입니다. 원래 대장에 존재하는 세균이 소장 내에서 번식한 상태입니다. 그러면 소장 내에서 가스가 발생하고 설사를 비롯한 소화기 계통의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장내 세균의 먹이가 되는 단 음식이나 밀가루 제품 등 탄수화물을 먹을 때마다 소장에서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 복부 관련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불편함으로 인해 염증을 일으킨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나 유해물질 등을 체내로 흡수해 더 큰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이 소장 내 세균 증식증(SIBO)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장 내 세균증식증(SIBO) 가능성 체크 리스트 - 식후에 배가 쉽게 더부룩하다 - 간식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다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어 있다 - 위장약(제산제)을 상습적으로 복용하고 있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 설사나 변비가 자주 발생한다 - 공복 시 속이 더부룩하다 - 방귀를 자주 뀐다 - 복통을 자주 느낀다 - 정장제나 요구르트가 몸에 맞지 않는다 위의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장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속이 불편할 때 많은 사람들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위장약 등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포함된 성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위장약의 성분 중에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약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산 분비를 지나치게 억제하면 위산에 의해 제거되어야 할 세균이 그대로 장내로 유입되어 소장 내 세균증식증(SIBO)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안 중 하나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한약’입니다. 한약 중에는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복통 등 여러 가지 질환을 정확히 짚어내어 개선을 유도하는 약이 많습니다.
우선은 자신의 몸에 어떤 증상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약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현재 자신의 몸 상태와 증상에 따라 처방되는 한약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문 한의사와 상담할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