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부진

작성자
Hans
작성일
2021-10-21 16:21
조회
536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가을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입니다. 즉 많은 곡물이 수확의 결실을 맺고 자연계의 생물들은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위해 몸을 살찌우고 지방을 축적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풍요로운 가을에 나오는 과일, 곡식, 생선, 육류 등을 잘 먹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 가을에 잘 섭생하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감기에 대한 저향력을 길러주며 이는 면역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식욕의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식욕부진이 심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에는 입맛도 돌아오고 성장의 기력도 회복해야 하는데 여전히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과연 입맛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비위 기능 저하
여름에는 땀을 통해 불필요한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반면 속은 상대적으로 차가워지게 됩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식을 먹고 시원한 곳에서 생활하다 보면 속은 더욱 냉하게 됩니다. 결국 비위(소화기)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기 질환이나 식욕부진을 겪을 수 있게 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식후에 고통(불편) 증후군 증상을 앓고 있다면 늘 속이 더부룩하고 포만감이 심해 아예 식사를 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적인 금식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을 치료하면서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사 대체품 섭취
식사를 대신할 만한 것을 간식으로 먹고 있어도 식욕부진이 올 수 있습니다. 어린 아기는 우유, 두유 등의 액상류, 소아청소년은 초콜릿, 스낵 등 고열량의 단 간식, 어르신의 경우 과도한 음주로 식사를 대신 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식습관과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정 약물 복용
만성질환, 특정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약물 부작용으로 구토, 식욕부진 등의 문제가 올 수 있습니다. ADHD,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향정신성 약물 중에서도 식욕억제를 가져오는 것들도 있습니다. 약물 복용으로 인한 식욕부진은 주치의와 상의해 다른 약물로 대체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신체 기능상 문제
식사와 관련된 신체 기능상 문제가 있어도 식욕부진이 올 수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아 상실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그렇습니다. 신체 활동량이 떨어지면서 신진대사 역시 저하되어 식사에 더 소극적이 됩니다. 오랜 지병 및 노화로 인한 후각, 미각, 둔각도 입맛을 떨어 뜨립니다.

심리적인 요인
정서, 심리적인 요인도 식욕부진, 식욕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편식하는 아이들 중 상당수는 특정 식품에 대한 공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경우 우울이나 스트레스, 고독, 상실감 등의 문제가 식욕저하, 입맛 실종의 원인이 됩니다.

식욕부진 치료는 원인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성인 같은 경우 성인 기준 최근 6개월간 5% 이상, 5kg 이상 빠졌다면 식욕부진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입맛을 잃은 원인을 해결해 지속적인 영양부족 상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식욕부진의 원인이 감기, 비염, 장염 등과 같은 선행질환이라면 이를 치료하고 비위기능을 보강해 영양의 소화와 흡수가 잘 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소아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기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동시에 성장 및 발달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식욕부진이 심한 어린이와 어르신들은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식욕부진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를 받으셔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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